[ 한자열풍(漢字熱風) ]
한자 공부·자격 시험 도전 이렇게…
수학·과학 과목까지 전반적 학력 신장 효과 비싼 학원·교재 찾기보다 주위 환경 활용을 퀴즈·카드 등 놀이로 시작… 일기로 발전 글자 생성 원리 파악 재미부터 느끼도록 비싼 교재보다 인터넷·TV 활용을 흥미 붙었다면 적절한때 자격 시험 엄마 욕심 자제 무리한 응시 피해야
한자 열풍이 거세다. 어릴때부터 한자를 습득함으로써 국어는 물론 사회·과 학·수학에 이르기까지 개념 이해의 폭을 확장 시켜줄 수 있다는 잇점 때문 이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한자를 배울때는 카드 맞추기·서예·일기쓰 기 등 흥미를 갖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공부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황재성기자
한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한자 급수 시험 응시자는 해마 다 거의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 대열에 어린이가 합류한 지는 오래 됐 다.
중ㆍ고ㆍ대학생, 어른도 예외가 아니다. 대형 서점의 한자 교재 코너는 늘 북적인다. 아침 자습 시간이나 방과후에 한자를 지도하는 초등학교도 부쩍 늘었다. 한자 교습 학원도 인기다.
왜 한자일까?
우리말을 정확히 구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이미 널리 퍼져 있 다. 실제로 우리말의 70 %는 한자어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한자는 개념 이해 의 열쇠라는 생각이 확고히 자리잡았다.
한자 공부를 통해 국어나 사회는 물론 수학ㆍ과학에 이르기까지 학력을 키 울 수 있었다는 실천적 주장도 점차 늘고 있다. 한자 우수자에게 특혜를 주 는 대학과 대기업이 늘어나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성균관대학교 전광진(중어중문학과) 교수는 “초등학교 교과서나 동화책에 도 한자어가 많이 나온다. 한자어를 알면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설명한다.
한자는 초등학교 정규 과목이 아니다. 일부 학교에서만 교육을 실시하고 있 다. 따라서 우선은 가정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현재 의 학부모들도 한자 세대가 아니기는 마찬가지다.
자녀로 하여금 한자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고, 실력을 향상시켜 주기가 쉽 지 않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한자 급수 교재를 자녀에게 안겨 주는 건 금물 이다. 자칫하면 흥미를 잃게 만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